김기현 “계파 초월 '천하인재' 모셔야…경제계 인물 앞세우자"

입력 2023-08-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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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계파를 초월한 인재 등용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경제 중심의 입법·민생 전략을 구사해 민심에 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인천국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내년 총선 전략과 관련해 “계파를 초월한 천하인재를 모셔야한다”면서 “전국 선거를 주도하려면 무엇보다 좋은 인물, 경제계 인물 같은 분들이 앞에 나서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이 새바람을 일으키고 개혁을 주도해나간다면 우리 취약지역, 수도권 지역에서도 압승을 이룰 기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개인적 호불호와 상관없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좋은 인재라면 삼고초려가 아니고 십고초려(十顧草廬)해서 모셔야 한다”면서 의원들을 향해 “좋은 분이 있다면 추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최근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선 “건강한 논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수도권 선거를 두고 어렵다, 아니다로 여러 가지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저는 이게 건강한 논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실 (수도권에서) 우리 당이 어렵지 않았던 때는 딱 한 번 빼고 없었다. 그런 만큼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갑론을박을 하면서 생산적 과정을 만들어가는 역동적 정당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또 다른) 취약지라고 불리는 호남지역도 관심을 가지고 진정성 있게 다가서면 달라진다는 것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전남 순천에 내려가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 것”이라며 그간의 호남 행보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선거 취약지에) 우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진짜 진심을 다해서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면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경제 중심의 민생·입법 과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내달 1일은 총선 D-222일이다. 윤석열 정부 2년차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국정 과제를 흔들림 없이 입법해 나가고 국민 목소리에 더욱 집중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오늘 최고위 회의 백드롭으론 ‘경제는 국민의힘’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우리 모두 이제 ‘경제’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마지막 정기국회에 임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는 내년 총선을 앞둔 마지막 정기국회인 만큼 민생경제법안 처리에 주력해야 한다. 항상 경제를 염두에 두고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오늘 분임토론에서 상임위별로 다양한 의제가 논의되겠지만, 민생 경제 현안이 우선적으로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총선을 앞두고 당 도덕성과 공직기강 확립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금년도 정기당원협의회 당무감사가 10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총선을 앞두고 실시되는 당무감사는 사고당협을 제외한 209개 당협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총선이 불과 7개월 남짓 남았다. 우리 모두 한마음 한 곳을 바라보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전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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