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플로리다로 향하면서 에너지 시장 운영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6달러(1.3%) 오른 배럴당 81.1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1.07달러(1.3%) 뛴 배럴당 85.49달러로 집계됐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오전 “이달리아가 플로리다 서부 해안을 따라 육상에 도달하기 전에 매우 위험한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달리아 중심부가 플로리다 빅벤드(Big Bend) 지역 해안으로 이동하면서 파괴적인 바람을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달리아가 육상에 상륙할 때는 3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등급 이상부터는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스가 이끄는 캔자스시티 에너지팀은 뉴스레터에서 “허리케인이 멕시코만에 꽤 동쪽으로 치우쳐 원유 생산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제 상품 시장에 있어 역내 수요에는 차질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