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와 차세대 애플워치가 내달 12일 공개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12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하며 전 세계 주요 미디어에 초청장을 발송했다.
행사 초대장에는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거나 욕구나 탐험 정신을 뜻하는 ‘원더러스트((Wonderlust)’라는 단어가 담겨있지만,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애플은 그간 매년 가을마다 신제품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아이폰15 등 신제품이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WSJ는 이번 아이폰15 라인업에서 아이폰 최초로 USB-C형 충전 단자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EU)이 2024년 말까지 휴대전화 및 기타 전자장치의 USB-C형 충전 단자를 의무할 계획인데, 이에 맞춰 애플이 그동안 고집해왔던 ‘라이트닝 단자’ 대신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USB-C형 충전단자로 전환할 것으로 본 것이다.
이 밖에 최대 6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잠망경 렌즈 탑재 등 카메라 성능 향상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디스플레이 주변 프레임도 더 얇아지는 디자인을 채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가격 역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웨드부시 증권은 아이폰15 시리즈의 평균 판매 가격이 925달러(약 123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쳤다. 이는 전작 대비 약 100달러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이야기다.
애플워치의 경우 시리즈9 라인업과 지난해 처음 선보인 최고급 버전인 ‘애플워치 울트라2(가칭)’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