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장애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것 없어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모토마치 공장이 29일 가동이 중단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요타(일본)/AP연합뉴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30일 부품 발주 관리 시스템 불량으로 전날 생산을 중단했던 일본 공장 14곳의 가동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오전에 혼수 중부 도카이 지방과 혼슈 북동부 도호쿠 지방 등에 있는 공장 12곳의 가동을 시작했고, 저녁 이후 교토부와 규수 후쿠오카 현 공장에서 생산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전날 도요타의 일본 공장에서는 지난 28일부터 거래처와 연결된 차량 부품 발주 관리 시스템에 원인 불명의 오류가 발생해 부품 주문을 처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29일 오전 일본 내 공장 14곳 중 12곳의 가동이 중단됐고, 남아있던 교토부와 후쿠오카 현 공장 2곳도 오후에 생산을 멈췄다.
도요타는 우선 대체 시스템을 활용해 공장 가동을 재개하고, 이상이 발생한 시스템의 장애 원인을 규명해 복구할 방침이다.
다만 회사 측은 시스템 불량의 원인이 사이버 공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 3월에도 부품을 생산하는 거래처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국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