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특히 외국어와 관련된 업체의 고객 세분화, 타깃팅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통상 외국어 학습의 경우 학습자의 목표에 맞춰 최적화된 상품을 선택해야 학습의 효율성을 끌어올려 원하는 기간 안에 실력 상승을 꾀할 수 있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윤선생은 이달 초 고객 타깃팅이 가능한 ‘20주 스마트홈 패키지’를 선보였다. 방문학습 브랜드 윤선생영어교실의 전용 상품인 ‘20주 스마트홈 패키지’는 윤선생이 보유한 1200여 권의 영역별 교재 중에 필요한 교재만 선택해 구매·학습할 수 있다.
파닉스, 읽기, 쓰기, 문법, 의사소통, 학교시험 대비 중 실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특정 영역에 맞춰 전문 교사와 상의 후 원하는 교재를 선택하면 된다. 기존 방문학습 프로그램이 정규 커리큘럼에 따라 진행된다면, 이 상품은 개인별 영어공부 목적에 따라 콘텐츠가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시원스쿨은 22가지 패턴으로 여행영어부터 일상회화까지 가능한 '빠영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빠영 패키지는 해외여행 준비를 목적으로 영어공부를 하는 학습자를 겨냥한 상품이다. 이 패키지는 물에 젖지 않는 워터프루프 소재의 여행영어 도서, 5만 원의 여행 지원금, 필름 카메라 등의 여행 굿즈로 구성돼 있다. 총 52강, 강의시간 10분 이내의 짧은 커리큘럼으로 여행을 앞두고 신속하게 영어를 익히려는 이들에게 효율적이다.
야나두는 일상회화보다는 비즈니스 미팅이나 회의, 업무 메일 등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싶은 성인들을 위한 '비즈니스 영어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외국계 기업 현직자가 자주 쓰는 표현을 비롯해 비즈니스 영어가 가장 많이 필요한 4가지 업무 영역의 필수 표현을 엄선해 소개한다. 영어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부터 해외 출장을 앞둔 직장인, 외국인 바이어를 상대하는 사업가 등에게 알맞은 상품이다. 이 외에도 야나두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오디오 영어’ 상품도 판매 중이다. 화면에 집중할 필요 없이 귀로 청취하며 출퇴근, 집안일, 운전, 운동 등을 할 수 있다.
링글도 2023 여름 프로모션으로 해외 석∙박사, MBA 유학 등 도전 목표에 따라 세분화된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원어민과의 1대 1 화상영어 수업을 통한 에세이 교정, 유학 준비 백서부터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고, 프로그램 신청자에게만 제공되는 유학 준비 맞춤 웨비나로 입학을 위한 영어 인터뷰도 실전처럼 준비할 수 있다.
윤선생 관계자는 “영어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 연령대에 걸쳐 학습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학습 목적, 현황 등 학습자의 수요에 따라 세분화된 버티컬 상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