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 점유율 9.5% 기록
르노그룹에 0.1%포인트 앞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유럽에서 전년 대비 5.2% 늘어난 9만6672대를 판매하며 10개월 만에 유럽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되찾았다.
3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4만7573대, 기아는 8.5% 증가한 4만9099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 규모는 102만2468대로 전년보다 16.7% 늘었다.
현대차ㆍ기아의 지난달 유럽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9.5%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순위는 한 단계 올라섰다.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르노그룹(9.4%)을 제치고 월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월간 점유율 순위는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르노그룹, 현대차ㆍ기아 순이었다.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모델은 투싼(1만314대)이었다. 이어 코나 6669대, i20 5206대 순이었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 1만3163대, 씨드 1만527대, 모닝 6979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유럽에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1만3131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3.1% 늘었다. 차종별로는 니로 EV가 3536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EV6(3300대), 코나 일렉트릭(3068대), 아이오닉5(2040대), 아이오닉6(1067대), 쏘울 EV(120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