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제조업 PMI, 49.7…5개월째 위축 국면

입력 2023-08-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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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성적과 시장 전망치는 웃돌아
수요 부진이 여전히 발목
비제조업 PMI는 활성 국면 유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8월 49.7.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제조업이 5개월째 위축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7월 49.3과 시장 전망치인 49.1보다 높았지만, 5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통상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 국면인 것으로 판단한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PMI가 50.8을 기록했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PMI는 각각 49.6, 47.7로 집계됐다.

생산과 신규수주는 각각 51.9, 50.2를 기록했다. 신규수주는 3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었다. 원자재 재고와 고용은 각각 48.4, 48.0에 그쳤다.

자오칭허 국가통계국 수석 통계사는 보도자료에서 “21개 업종 가운데 12개 업종의 PMI가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제조업 번영 수준이 더 향상됐다”며 “전반적으로 안정이 유지됐다”고 총평했다.

다만 “조사에 따르면 수요 부진은 여전히 기업이 직면한 주요 문제”라며 “제조업의 회복과 발전을 위한 기반을 더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존스랑라살의 브루스 팡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수요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며 “보복 소비 유행이 줄어드는 가운데 서비스 지출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계속 확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적인 부양책 시행과 그에 따른 영향이 향후 지켜볼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8월 비제조업 PMI는 51.0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0.5포인트 감소했지만, 경기활성 국면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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