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321.8원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322.0원에 개장한 환율은 초반 1320원대 초반에서 움직였다.
전날 미국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 명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전날 발표된 7월 구인 건수의 부진에 이어 민간 고용도 둔화하면서 노동시장의 과열 양상이 완화하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올해 2분기(4~6월) 경제 성장률 잠정치도 연율 2.1%로 당초 발표된 속보치와 시장 예상치인 2.4%를 모두 밑돌았다.
다만 이날 환율은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의 전반적인 약세에 따라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