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에 영상·음성 통화 기능 도입 예정”

입력 2023-09-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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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아
X로 바꾼 후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 예고
X, 사용자 생체 정보 수집 위해 정책 변경

▲2020년 3월 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위성 콘퍼런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 D.C./AP뉴시스

엑스(X·옛 트위터)가 후발주자인 스레드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에 영상과 음성 통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와 같이 적었다. 그는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PC에서 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따로 전화번호는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출시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엑스로 리브랜딩한 후 “엑스를 소셜 네트워킹뿐만 아니라 메시지 전송, 개인 간(P2P) 결제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업계에선 머스크의 이러한 비전이 중국 텐센트의 위챗 앱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이 나왔다.

또 엑스는 이용자의 생체 데이터 및 고용 이력을 수집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9월 29일부터 생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내용이 사용자에게 고지될 예정이다. X는 “이용자 동의를 근거로 안전과 보안, 식별 목적으로 생체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라며 “개인정보에는 고용 이력과 학력, 고용 선호도, 보유 기술과 능력, 구직활동 이력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스티븐 위커 코넬대 교수는 엑스의 정책 변경과 관련해 “다른 소셜미디어(SNS)가 은밀한 방식으로 해오던 일을 엑스도 할 것이라고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메타는 사용자 동의 없이 생체정보를 수집·무단 활용했다는 혐의로 피소돼 6억5000만 달러(약 8602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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