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지폐들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6월 말 현재 3734억3000만달러(약 493조원)로 집계됐다.
직전 1분기 말(3701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석 달 새 0.9%(33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 이익 등으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주식 잔액이 늘었다"며 "외국 채권이 감소한 것은 주요국 금리 상승과 함께 평가 손실이 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미국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는 1분기 말보다 3.4%, 12.8%씩 올랐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36억9000만달러), 외국환은행(+6억4000만달러), 증권사(+4억달러)의 투자 잔액이 불었다. 반면 보험사의 잔액은 1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투자자산 중에서는 외국 주식 증가 폭이 81억9000만달러로 가장 컸다.
반면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은 10억2000만달러 줄었고, 외국 채권도 38억7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