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美 팬 투어 중 태도 논란…"교포 무시? 컨디션 조절 더 중요했다"

입력 2023-09-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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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뉴시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미국 투어 중 무성의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3일 이승기 소속사 휴먼에이드 측은 “스폰 관련 교민 운영 식당 방문 일정은 구두로 협의 된 부분은 맞으나 협조하겠다는 내용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최근 불거진 ‘교민 무시’ 논란을 부인했다.

이어 “LA 공연 후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로 넘어갈 때 난기류로 인해 공항 도착 시간이 딜레이됐고, 호텔로 넘어갔을 땐 밤 10시 30분 이후였다”라며 “소속사는 아티스트 컨디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폰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구두로 협조하기로 했지만 공연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라며 “식당 방문보다 공연을 찾는 분들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달 30일 애틀랜타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에서 ‘소년 길을 걷다-챕터2’ 공연을 펼쳤다. 데뷔 이후 첫 미국 투어였다.

하지만 공연 이후 뜻밖의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28일 애틀랜타에 도착한 이승기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라며 스폰서였던 교민 식당 방문 일정을 취소했기 때문.

이에 현장에서 이승기를 기다리던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고, 이어 미국 투어 마지막 장소로 알려진 뉴욕·뉴저지 공연까지 취소되면서 불만이 제기됐다. 공연 취소 사유는 공연장 사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연 관계자들은 “특별히 건강상의 이유로는 보이지 않았고 일방적인 일정 변경 통보에 스폰서들로부터 항의도 받고 난처한 상황”이라며 “이 공연을 위해 스폰해주신 식당 업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였다.

스폰서 식당 주인은 한 매체를 통해 “이승기 방문이 취소돼 이미 와 있던 팬들이 크게 실망했다”라며 “이승기가 교포들을 가볍게 보고 컨디션 조절이라는 핑계를 댄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5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투어 콘서트 ‘소년 길을 걷다-챕터2’를 진행 중이다. 이후 일본 도쿄와 오사카, 대만 타이페이,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서 팬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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