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이 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0일까지 전 세계 다양한 블록체인 기업이 메인 컨퍼런스와 200개가 넘는 사이드 이벤트를 통해 인사이트를 나누고 네트워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웹3 커뮤니티 빌더 ‘팩트블록’이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주요 행사로는 메인 컨퍼런스인 ‘임팩트(IMPACT)’, ‘더 게이트웨이(The Gateway)’, ‘마이크로서울 페스티벌: 서울바운드’ 등이 5일부터 차례로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00개가 넘는 사이드 이벤트도 서울 각지에서 개최된다.
우선 국내 최대 블록체인 전문투자사인 해시드가 공동 주최하는 메인 컨퍼런스인 ‘임팩트’는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210명의 업계 핵심 인사들이 참석해 업계 주요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업계 주요 연사로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5일 화상으로 참여해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캐롤라인 팸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이 6일 규제 관련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중에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비롯해 황선영 넥슨 그룹장, 문준기 마브렉스 본부장,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 등이 기조연설 및 패널 토론 등에 참석한다.
이어 7일과 8일에는 성수동 ‘에스 팩토리’에서 ‘더 게이트웨이’가, 9일과 10일에는 서울랜드에서 ‘마이크로서울 페스티벌: 서울바운드’가 진행된다. ‘더 게이트웨이’에는 세계 3대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즈’와 아디다스의 ‘쓰리 스트라입스 스튜디오’, ‘LG전자’ 등이 참여해 웹3 산업을 조망한다. 니콜 세일즈 크리스티즈 시니어 부사장과 디지털 아트 작가 비플(Beeple)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다양한 디지털 아트 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KBW 2023의 폐막 페스티벌인 ‘서울바운드’는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 홀로그램 등 기술을 활용한 기술 융합 EDM 페스티벌로서 구성해 참가자들에게 몰입형 음악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KBW 2023 기간에는 200개가 넘는 사이드 이벤트가 지난주 금요일(1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폴리곤, 솔라나, 수이 등 글로벌 메인넷과 써클, 서틱 등 다양한 가상자산 업체들이 서울 각지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련 컨퍼런스부터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와 NFT 홀더 등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이벤트,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네트워킹 등 종류도 다양하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이 한국에 모여드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사이드 이벤트를 진행·준비 중이다. 우선 3일에는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USDC 발행사 ‘서클’과 진행한 네트워킹 행사에서 메인넷 사업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같은 날 컴투스그룹의 메인넷 엑스플라와 일본 웹3 선두 오아시스는 공동 해커톤인 ‘비욘드 바운더리’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DSRV와 ‘임팩트’ 공동 주관사 해시드도 3일부터 이날까지 ‘빌더 하우스: 사랑방’을 운영한다.
KBW 2023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4일부터는 더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날 쟁글과 빗썸의 자회사인 로똔다 및 빗썸메타는 각각 웹3 컨퍼런스인 ‘인터-링크드’과 ‘넥스트블록 2023’을 역삼동 인근에서 개최했다. 쟁글은 6일, 8일에도 각각 네트워킹과 펀드레이징 워크숍 등을 준비 중이다. 해시드는 6일 ‘우먼 인 테크’ 네트워킹 세션을, 7일에는 가상자산 규제 관련 글로벌 심포지움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엑스플라도 5~6일 티타임 등을 진행한다.
자유분방한 블록체인 업계답게 댄스배틀이나 클라이밍 같은 네트워킹 행사들도 준비돼 있다. 더 샌드박스는 성동구 레스파스에트나 고덕에서 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쇼케이스&댄스 파이트’를 개최해 파트너사들의 웹3 프로젝트를 시연과 함께 댄스배틀을 개최한다. 글로벌 메인넷 수이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실내 클라이밍장인 더 클라임 양재에서 ‘클라임 더 블록’을 개최한다.
이번 KBW 2023 개최에 대해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KBW는 전세계 블록체인 거장들의 인사이트가 가득한 이벤트로, 올해 유난히 행사 전부터 열기가 뜨겁다”라며 “업계 리더들과 함께 블록체인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혁신하는 기술에 대해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