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전문 벤처 스파크바이오파마는 HK이노엔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양 사는 최근 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신약 후보물질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현 표준치료제인 스타틴 계열에 불응하는 환자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확고히 했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스파크바이오파마는 자체 보유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인 pDOS(Privileged substructure-based Diversity Oriented Synthesis) 화합물 라이브러리로부터 도출한 독창적인 Hit 화합물을 기반으로 약효 최적화를 위해 합성연구와 세포활성 평가에 집중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약물의 유효성 및 독성 등의 평가연구를 전담하며 후보물질 확보에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할 때 우선 LDL-C 수치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스타틴, 에제티미브 등을 병용해도 치료 효과가 충분치 않은 초고위험군 및 고위험군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이나 기존 약물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최영일 스파크바이오파마 부사장(CSO)은 “당사의 신약연구 플랫폼 기술 및 역량에 HK이노엔의 풍부한 신약개발 및 사업화 경험이 더해져 긍정적인 결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태 HK이노엔 신약연구소 소장(상무)은 “2022년 개정된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 따르면 환자의 심혈관 위험도가 높을수록 혈중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 수치의 기준이 강화되기 때문에 스타틴에 불응하는 환자들의 미충족수요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은 2020년 기준 국내 20세 이상 성인 4명 가운데 1명이 앓는 질환이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는 글로벌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은 2030년 22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