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 교섭대표들이 6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3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다. (자료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을 골자로 하는 임금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현대차가 올해 교섭에서 임금안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5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19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성과금 300%+1150만원(선지급 특별성과금 포함), 주식 10주 등을 담은 임금안을 제시했다.
앞서 노조는 회사 측에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임금안을 검토해 추가 교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간 회사와 노조는 교섭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왔다. 이에 노조는 토요일 특근 거부를 결정하기도 했다. 특히 파업권도 확보한 상황이라 교섭이 길어지면 파업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