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만배 허위 인터뷰 총공세...“배후에 민주당 있는지 수사해야”

입력 2023-09-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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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배후 몸통 누군지 철저히 가려야”
윤재옥 “단순히 김만배, 신학림 일탈 범죄로 볼 수 없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대출 정책위의장, 김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2023.09.01. bjko@newsis.com

국민의힘은 6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정치공작으로 규정해 총공세를 펼쳤다. 김기현 대표는 이와 관련해 사건 배후에 더불어민주당이 있는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 선거에 가짜 뉴스를 고의로 개입시켜서 조작한다는 것은 자유 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민생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선 조작, 선거 조작 전문 조직들이 이 땅에서 반드시 사라지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 그 배후 몸통이 누군지 철저히 가려줘야 한다”며 “민주당은 과거 김대업 병풍 선거 조작 사건, 드루킹 선거 조작 사건, 울산 시장 선거 조작 사건의 몸통으로서 늘 선거 조작 전문당 역할을 해 왔다. 그 배후에 민주당이 있는지에, 이 사건의 배후에 민주당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사건의 본질은 가짜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하려 한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단순히 김만배, 신학림의 일탈 범죄로만 볼 수 없다”며 “2002년 김대업 병역 비리 조작 사건, 2017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볼 때 그동안 선거 때마다 상습적으로 보여온 선거 공작의 연장선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외에 당 지도부 인사들을 포함한 의원들까지 나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자신의 SNS에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있었던 천인공노할 국기문란이자 파렴치한 선거 공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민주주의 근간을 뒤엎으려 시도한 국기문란 사범들에 대한 추상같은 단죄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가짜뉴스 정도의 사건으로 치부할 일이 아니라 ‘김대업 게이트’에 이은 대한민국 역사를 뒤흔들려고 했던 대선 조작 개입”이라며 “이재명과 김만배는 ‘원 팀’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사전에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 측과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인터뷰에서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처벌을 해야 하고 다시는 이러한 자들이 그 민주주의를 오염시키는 일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번 의혹을 “희대의 대선 공작”으로 규정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 관여 가능성 등에 대해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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