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 즉각 중단돼야"…북·러회담 겨냥 [종합]

입력 2023-09-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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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서 "해외노동자 송출·불법 사이버 활동 차단 공조"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은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별도 언론공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 미사일 개발의 자금원으로 활용되는 해외노동자 송출과 불법 사이버 활동의 차단을 위한 공조에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간 무기 거래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와 미 백악관이 사실상 이를 인정한 가운데 나온 언급이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공조 강화 움직임을 명백히 불법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견제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달에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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