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애는 불가항력’ 설렘으로 바뀐 조보아·로운 “이건 사랑이야”

입력 2023-09-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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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 캡처)
‘이 연애는 불가항력’ 조보아·로운의 관계가 설렘으로 변화했다.

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하 ‘이연불’) 6화에서 ‘애정성사술’로 시작된 이홍조(조보아 분)와 장신유(로운 분) 관계에 미묘한 감정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신유는 잠에서 깨어나 이홍조와 있었던 일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장신유는 “솔직히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 입을 맞춘 것 같긴 한데”라고 말했고, 이홍조는 “아, 그거? 못하던데. 술 마시면 안 되면 체질 같더라”라고 했다.

이후 이홍조는 전날에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전날 장신유는 옆에 있는 사람한테 키스하고 싶어지는 것이 술버릇이라면서 성큼 다가선 뒤 이홍조에게 미처 닿지 못하고 쓰러졌다. 두근거린 자신의 마음에 놀란 것도 잠시, 이홍조는 술에 취한 그를 데리고 집까지 바래다줬다.

그러나 “나 하기 싫어. 재앙소멸술”이라는 장신유의 말은 돌아가려던 이홍조를 멈춰 세웠다. 이어 “이홍조 씨 보고 있으면 계속 심장이 뛰어. 당신이 아버지 얘기할 때 심장이 녹아내리는 줄 알았어. 잠도 안 오고, 종일 뭐 하는지 궁금하고, 권재경이랑 한집에 사는 거 짜증 나”라면서 속마음까지 드러냈다. 진심 같은 장신유의 고백에 이홍조는 혼란스러웠다.

이후 장신유는 “아니다. 이건 사랑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홍조는 “괜히 이상한 소리 해서 싱숭생숭하게 만들었다. 자긴 기억도 못 한다”라며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다. 입맞춤 직전 필름이 끊긴 장신유는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장신유는 기억나지 않는 그 날의 일이 자꾸만 신경 쓰였다.

‘재앙소멸술’을 약속한 날이 밝았다. 준비를 마친 이홍조와 달리 장신유는 말도 안 되는 핑곗거리를 늘어놓으며 회피했다. 이홍조는 장신유에게 몸이 아픈 것도 나았으면 좋겠고, 윤나연(유라 분)과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마웠어요. 너무 외로웠는데 장신유 씨가 맨날 전화해줘서 덜 쓸쓸했어”라는 진심도 내비쳤다. 장신유는 마지못해 주술을 받아들였다.

‘재앙소멸술’이 효과를 발휘하는 듯했지만, 이내 반전이 찾아왔다. 여전히 남아있는 ‘애정수’ 후유증에 이상한 기운을 느낀 장신유는 품속에 지니고 있던 부적을 꺼내 들었다. 부적에 적힌 한자를 확인한 그의 얼굴은 충격에 휩싸였다. 부적에 재앙을 막아줄 한자가 잘못 적혀 있었다.

이후 이홍조의 집 앞까지 찾아간 장신유는 “이건 ‘꽃 영’(榮) 자다. 당신 때문에 망칠뻔했다. ‘재앙 막는 제사 영’(?) 자랑 구분도 못 하냐”라고 말했고, 이홍조는 “떨려서 그랬나 보다. 계속 싱숭생숭하게 만들어서 제가 실수한 거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라고 답했다.

장신유는 “나 보면서 한 번도 좋았던 적 없었다더니 왜 떨렸다는 거냐”라고 따져 물었고, 이홍조는 “취해서 주사를 부린 것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장신유는 “취해서 아무 말이나 한 거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두 사람을 목격한 권재경(하준 분)은 “정리됐다면서 왜 여기있냐”라고 물었고, 장신유는 “내가 정리가 안 됐다. 사랑한대. 내가 이홍조씨를”라고 말해 설레는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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