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득 안보실 2차장, 英 런던 방문…사이버 안보 협력 논의

입력 2023-09-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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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임종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11일부터 16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에 방문한다. 올해 5월 영국 정부 공식 초청에 따른 이번 방문에서 임 2차장은 영국 국가안보실(National Security Secretariat), 국방부, 외무부 주요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11일 오전 보도자료에서 임 2차장의 영국 런던 방문 사실을 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영국 방문에서는 양국이 그간 협의한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윤오준 사이버안보비서관도 이번 영국 방문에 동행한다.

방문 기간 임 2차장 등은 영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 린디 캐머런(Lindy Cameron) 센터장과 사이버 분야의 민관협력 활성화 노하우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다. 이와 함께 영국 외무부 외무부 앤마리 트레블리안(Anne-Marie Trevelyan) 인・태 담당 부장관 등과 대북 사이버 위협 차단에 대해 한영 간 전략적 소통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임 2차장 등은 방문 기간, 런던 엑셀 전시장에서 열리는 영국 국제 방산전시회(DSEI, Defense and Security Equipment International)도 참석할 예정이다. DSEI는 영국 국방부와 방위보안수출청 주관 국제 방산 장비 박람회로, 미국 AUSA(Annual Meeting and Exposition), UAE IDEX(International Defense Exhibition and Conference)와 함께 세계 3대 방산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DSEI에는 약 80개국 15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등 방산기업이 참가한다.

임 2차장은 DSEI 방문 계기로 제임스 카트리지(James Cartlidge) 영국 국방부 획득 부장관과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영 간 공동 기술개발 협력 활성화, 제3국 공동 수출 협력 기반 마련 등 국방·방산 분야의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안보실은 이번 영국 방문과 관련 “올해 4월 한미 정상회의 시 동맹을 사이버공간으로 확장한 것을 시작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들과의 사이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구상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영국) 국가안보실은 올해 4월 26일 매튜 콜린스(Matthew Collins) 영국 국가안보 부보좌관 방한 시 양국 사이버 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협의했으며 관련된 긴밀한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안보실은 이번 영국 방문과 관련, 올해 한영수교 140주년인 만큼, 사이버안보 협력 심화는 물론 방산 분야에 대한 실질적 협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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