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투자부와 ‘투자지원’ 협약…2026년 첫 가동 목표
백복인 사장 “해외시장 확대 박차…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
KT&G가 카자흐스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중앙·동남아시아 권역으로 발을 넓힌다.
11일 KT&G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인도네시아 동자바 주에 수출 전초기지인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지원서를 제공 받는 협약을 진행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백복인 KT&G 사장과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등은 신공장 건설 투자 계획 및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에 설립되는 신공장은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되는 제품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G는 인도네시아를 해외 수출용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삼고 동남아 등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KT&G는 동남아 시장 외에도 중앙아시아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카자흐스탄 판매법인(KT&G Global Kazakhstan LLP)을 설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KT&G는 카자흐스탄 현지에 신공장 건설까지 추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앙아시아 진출을 고려한 전략이다. 카자흐스탄 법인은 향후 해외 궐련 및 전자담배 사업의 전초 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게 KT&G의 설명이다.
KT&G의 이같은 행보는 올 1월에 열린 ‘KT&G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향후 5년간 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에 따른 것이다. 당시 KT&G는 NGP(Next Generation Products)·건기식(건강기능식품)·글로벌 CC(궐련담배)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백복인 KT&G 사장은 “인도네시아 신공장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시장에서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고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