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소폭 상승 출발 전망…관망심리 속 업종별 희비

입력 2023-09-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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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 지수는 0.4%에서 0.7%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증시는 미국 물가지표와 실물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큰 가운데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9월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3개 업종은 반도체, 기계, 건강관리로 최근 로봇 및 제약·헬스케어 업종의 강세를 주도했다. 반면 2차전지가 포함된 IT가전과 화학업종은 외국인, 기관의 순매도로 이달 들어 각각 -6.4%, -8.5% 하락했다.

전일 관세청이 발표한 1~1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나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4.5%나 줄어 감소폭이 더욱 확대된 점은 지속 관찰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8월 CPI 경계심리 지속에도 뉴욕 연은의 1 년 기대인플레이션 하락(3.6% -> 3.5%),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따른 양호해진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 관점에서는 테슬라(10.1%)가 모건스탠리에서 AI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 도조의 가치를 5000억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폭등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도 최근 모멘텀과 수급이 이동하고 있는 AI, 자율주행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켜줄 전망이다.

다만 테슬라 주가에 연동되는 경향이 짙었던 국내 2차전지주들의 경우, 최근 연이은 주가 조정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해진 만큼 금일에도 이들 업종은 테슬라발 호재 vs 추가 주가 조정 우려가 맞물리면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에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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