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USB-C 포트로 충전할 수 있는 애플 에어팟이 공개됐다.
애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에어팟 프로(2세대) 맥세이프 충전 케이스(USB‑C)' 모델을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기존 에어팟 프로 2세대에서 USB-C 포트로 전환한 제품이다. 에어팟 프로까지 USB‐C 단자로 바뀌면서 하나의 케이블로 맥, 아이패드, 에어팟, 아이폰15 등 애플의 하드웨어 제품군을 모두 충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에어팟 프로 2세대는 고품질의 음질은 물론, 전작 대비 2배 더 강해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 첨단 주변음 허용 모드, 공간 음향 경험 등을 자랑한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 2세대에 USB‑C 충전 기능과 추가적인 방진 기능, 애플 비전 프로 무손실 오디오를 지원하며 성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또 에어팟 프로 2세대는 사용자의 환경 조건에 따라 소음 제어를 조절하면서 주변음 허용 모드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 회의하는 소리, 집에서 들리는 청소기 소리, 동네 카페의 소음 등 주변 소음이 들리는 동안에도 사용자는 주변을 지속해서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가 식당에서 직장 동료와 나누는 간단한 대화를 비롯해 근처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시작하면, 대화 인지 기능이 미디어 음량을 낮추고 배경 소음을 감소시켜 앞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전해준다.
이번 신제품은 미국을 비롯한 3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22일부터 판매된다. 가격은 35만9000원이다. 한국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USB-C가 적용된 '유선 이어폰 이어팟(EarPods)'은 미국 및 3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오늘부터 2만8000원에 주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