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후 강서구 화곡동 모아타운 추진 현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모아타운 제도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 공급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 오 시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에 주택공급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나와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고 있다"며 "주택을 많이 지을수록 유리하게 하는 유인책을 마련 중이고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거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보는데 지난 10년간의 주택공급 암흑기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할 수밖에 없는 분들, 이른바 '나의 해방일지' 희생자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거 문제 때문에 고통을 겪는 분들이 많고 그게 바탕이 돼 수도권 교통대란도 발생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꾸준히 집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큰 얼개는 많이 지을수록 유리하게 하고 임대 물량이나 자가 물량을 확보하는 방법인데 정책적으로 얼마든지 유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택공급 확대 쪽으로 방향을 잡았느냐는 질문에는 "원래 기조가 그랬다"라며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으로 계속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상당히 순항 중인데 거기에 더해 추가적인 보완책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집갑이 다시 뛸 기미가 보인다는 전망에 관해서는 "일부 그런 예측이 있지만 그런일이 생기도록 놔두지 않겠다"며 "계속해서 그런 시그널을 보내고 있고 오를 조짐이 보이면 하향 안정화되도록 최대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