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포함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성 강화 공헌 기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유럽을 찾아 'K-금융' 전방위 홍보에 나섰다. 영국 감독당국과의 우호 관계를 토대로 국내 금융회사의 영국내 영업‧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한국 금융산업 국제화 지원 및 글로벌 금융감독 현안 논의를 위해 10~15일 기간 중 유럽 주요 3개국(스위스, 영국, 독일)을 방문했다.
전일에는 한국 금융산업 및 금융중심지를 홍보하기 위해 영국 런던 로얄 랭캐스터 호텔에서 금감원‧서울시‧부산시‧금융권이 공동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IR)인 'INVEST K-FINANCE : LONDON IR 2023'에 참석했다.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생명보험, 코리안리재보험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금융산업의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해 최초로 금융감독원, 지자체, 주요 금융회사가 협업해 마련한 대규모 해외 IR이다.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금융산업의 강점과 함께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노력하고 서울‧부산 금융중심지를 적극 홍보했다.
이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K-금융의 강점으로 △신뢰성(Credibility) △혁신성(Innovation) △개방성(Openness)을 제시했다. '해외 투자자와의 대화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한국 금융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정책 과제들을 심도 있게 설명했고, '2023 한‧영 투자포럼'에 참석해 영국 감독당국과의 우호 관계를 토대로 국내 금융회사의 영국내 영업‧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이 원장은 11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BCBS(Basel Committee on Banking Supervision)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Governors and Heads of Supervision)에도 참석했다.
이 원장을 비롯한 바젤위원회 최고위급 참석자들은 강력하고 효과적인 감독을 통해 은행의 취약점을 조기에 식별하고 조속히 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유럽 방문 기간 중 영국‧인니 금융감독기관, 국제기구, 글로벌 금융회사 등과의 최고위급 면담을 실시했다. 글로벌 금융현안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국내 금융시장의 건전성・경쟁력 제고를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소개하고, 현지 진출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긴밀한 감독공조 및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의 이번 유럽 3개국 방문은 한국 금융산업과 금융규제‧감독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인식 제고와 대외 신인도 향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금융감독당국 수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현지 진출 금융회사의 위상 제고 및 글로벌 외연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최고위급 논의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성 강화에도 공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