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尹 대통령 회동 제의에 박근혜 前 대통령 긍정 답변”

입력 2023-09-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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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저에서 50여 분 회동

▲박근혜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 제의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3일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예방했다. 이후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에게 오늘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는다고 했더니 만나 뵈면 ‘한번 모시고 싶다’고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내용을 박 전 대통령에게 전해드렸더니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와 박 전 대통령의 회동은 오후 4시 20분쯤부터 5시 10분까지 50여 분간 이뤄졌다.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도 함께했다.

김 대표는 총선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의견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전혀 아니었다”면서도 “우리가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보수가 대단합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힘을 모아야 하는 만큼 박 전 대통령이 가진 많은 경험이나 영향력을 함께 대동단결하도록 모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여당 대표로서 든든하고 잘될 것 같다. 잘해서 꼭 조흔 성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올해 3월 당 대표 취임 직후부터 박 전 대통령 예방 의사를 밝히고 날짜를 조율해왔다. 박 전 대통령이 2021년 12월 31일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월 12일에는 당선인 신분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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