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2기 선정해 올 연말까지 총 8000억 지원 예정
우리은행이 중견기업 상생금융 지원 프로젝트 '라이징 리더스(Rising Leaders)300'로 선정된 중견기업에 연말까지 8000억 원을 지원한다. 선정 기업 300여 곳에 5년 간 총 4조 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할 방침이다.
1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9일까지 '라이징 리더스 300' 2기 기업을 모집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공고문과 우리은행 홈페이지에서 지원자격과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총 8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프로그램 개시 이후 2개월 만에 2300억 원을 지원 완료했다. 향후 5년간 선정 기업에게 4조 원 규모의 여신한도(기업별 300억 원 이내)와 특별 우대금리를 통한 600억 원 규모의 금융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라이징 리더스 300'은 우리은행과 산업부 및 산하 4개 기관이 우량·선도 중견기업 발굴과 지원을 위해 민관합동으로 구축한 신사업모델로, 총 5년간 300개 기업을 선정한다.
우리은행은 선정기업에 여신지원뿐 아니라 기업지점장을 일대일로 매칭해 수출확대·기술혁신 등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리금융그룹 24개국 574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시장 진출 등 비금융서비스도 통합 지원한다. 코트라(KOTRA) 등 산업부 산하 4개 기관 역시 해외진출, 연구인력 육성 지원 등 별도의 특별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우리은행은 '라이징 리더스 300' 1기로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인증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1기 수여식에는 △글로벌리더형(수출증대ㆍ25개사) △K-Tech 선도형(기술혁신ㆍ4개사) △미래가치 주도형(ESG경영ㆍ7개사) △D/X 도약형(디지털전환ㆍ2개사) 등 4대 분야에서 중견기업 38개사를 선정했다. 글로벌리더형이 25개로 가장 많은 비중(65.8%)을 차지했다.
조병규 행장은 인증패 수여식에서 "국가산업기반의 허리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 지원에 앞장서는 것이 우리은행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산업부와 전문기관 추천으로 선정된 '라이징 리더스 300' 기업들이 국가경제를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달 2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라이징 리더스 300, 월드클래스 선정기업 등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세미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