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달 들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월간 누적 순매수는 8550억 원이지만, 삼성전자는 1조1220억 원으로 이를 상회했다.
빠르면 3분기부터 이익개선이 가시화될 거란 기대감이 높다. 그동안 재고 조정과 감산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개선, 차세대 메모리 제품 생산 본격화 등이 펀더멘털 개선과 주가상승을 견인할 거란 기대가 높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금일에는 중립 수준의 미국 8월 CPI 결과를 양호하게 소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엔비디아(1.4%), 테슬라(1.4%) 등 빅테크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및 금리 상승세 진정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반적인 외국인 순매수 환경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우호적일 전망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장중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인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코스닥의 경우, 연중 주도 업종이었던 2차전지주들에서 개인 수급 이탈이 추가적으로 일어날 지 여부도 금일 국내 증시의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또 CPI 경계심리, 금리 상승, 연말 배당 기대 등으로 긍정적인 주가 환경이 조성됐던 금융주의 수급에도 이번 CPI 결과를 기점으로 변화가 생길지 여부에도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