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윤아의 소속사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김윤아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과 관련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이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어 “당사와 아티스트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와 결부돼 논란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아티스트에 대한 지나친 비방이나 명예훼손, 모욕 등의 위법행위는 자제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런 내용의 소속사 게시물은 김윤아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공유됐다.
앞서 김윤아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 러너 +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개 비판한 것이다.
또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서도 리트윗(다른 이용자 글 인용)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글을 여럿 게시했다.
이어 3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3 렛츠락 페스티벌’에서는 공연 마지막 곡을 끝내고 ‘앙코르’을 외치는 객석을 향해 “나라에서 못 하게 한다”며 무반주로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부르고 무대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해당 발언 이후 여권에서는 김윤아 저격 발언이 여럿 오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2일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김윤아가 개념 연예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못마땅한 듯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결국, 따돌림, 낙인찍기, 이권 나눠 먹기 카르텔 때문 아닐까. 반복돼서는 안 될 악습이다”라고 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연예인이 무슨 벼슬이라고 하고 싶은 대로 다 말하고 아무런 책임도 안 져야 하냐”라며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