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영된 KBS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 119회에서는 금잔디(김시은 분)가 골수를 기증하지 못한다고 하자 이선주(반소영 분)가 분노하며 억지로 음식을 먹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금잔디는 이선주의 딸 제니를 위해 골수 기증 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금잔디는 저체중에 저혈압까지 있어서 골수 기증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금강산(서준영 분)은 이선주에게 “저체중은 그렇다 쳐도 저혈압이면 쇼크 올 수 있어서 금잔디도 위험해질 수 있다”며 “의사 선생님이 다른 기증자 찾고 있다고 하고 나도 여기저기 부탁하고 있으니 제발 그만하라”고 했다.
하지만 이선주는 음식을 잔뜩 사서 금잔디에게 억지로 권했다. 금잔디는 배가 불러서 이따가 먹겠다고 하자 이선주는 화를 내며 “나는 지금 아픈 제니 밖에 안 보인다”며 “금잔디 쟤는 왜 빼빼 말라서 사람 속을 썩이냐”고 소리쳤다. 이예주(강다현 분)는 놀란 금잔디를 데리고 방으로 안전하게 피신시켰다.
금잔디는 또 엄마가 자신을 떠날까 봐 몰래 치킨을 욱여넣었고 결국 배탈까지 났다. 금강산은 “골수 기증 못 한다 해도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금잔디는 “또 엄마가 날 떠나면 어떡하냐”고 하며 오열했다.
이에 금강산은 이선주에게 금잔디가 상처받을 것을 생각하지 못하냐고 화를 냈다. 그러자 이선주는 “금잔디는 너와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남이다. 금잔디는 네 딸 아니고 내 딸이다”라며 받아쳤다. 이 모든 사실을 안 금잔디는 그대로 뛰쳐나갔다.
마홍도(송채환 분)은 결국 이선주를 집에서 쫓아냈다. 마홍도는 “네 집으로 가 있어라. 너 이대로 뒀다간 저 어린 것이 상처 받을까 봐 그런다. 금서방도 너 때문에 밖에서 쪽잠 잔다”며 눈물을 흘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금이야 옥이야’ 119회의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5.0%를 기록했다. 이는 드라마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14.7%였다.
한편, ‘금이야 옥이야’는 15일 종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