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맛있는 걸 왜 버려?”
한국인이라면 도통 이해할 수 없는 행태가 이탈리아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현재 ‘푸른 꽃게와의 전쟁’ 중인데요.
주로 북미 대서양 연안에 서식하던 푸른 꽃게가 몇 년 전부터 지중해로 유입되면서부터죠. 이 푸른 꽃게는 이탈리아 동북부 해안의 조개 양식장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이탈리아 내에선 “이러다간 봉골레 파스타를 못 먹는다”는 불안감이 고조됐습니다.
이에 이탈리아는 푸른 꽃게 퇴치를 위해 290만 유로(약 42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는데요. 무더기로 잡은 꽃게는 바로 폐기처분 된다는 소식이죠.
이 소식을 들은 한국에서는 대체 왜 꽃게를 버리는지 의문투성이인데요. 이탈리아에서는 대중적인 재료가 아닌 꽃게를 꺼린다는 소식이 전해오며 “그럴 거면 우리에게 수출하라”라고 외치고 있죠.
그런데 정말 이탈리아 푸른 꽃게가 한국으로 온다는 소문이 들리는데요. 푸른 꽃게가 진정한 천적을 만나는 걸까요? 해당 소식을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습니다.
[인포그래픽] 이탈리아 골칫거리 '푸른 꽃게', 천적 한국으로 온다
◇ 생태계 파괴 중인 '푸른 꽃게'?
_학명 Portunuspelagicus
_주로 북미 대서양 연안에 주로 서식
_몇 년 전부터 지중해로 유입
_이탈리아 동북부 해안의 조개 양식장에 심각한 피해
_최대 1kg까지 성장
◇꽃게와의 전쟁 선포한 이탈리아
_"이러다간 봉골레 파스타 못 먹는다"
_대중적이지 않은 재료인 꽃게
_루카 자이아 베네토주지사 "이 게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재앙을 일으키고 있다"
_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농업·식량주권부 장관 "푸른 꽃게를 포획하고 폐기하는 사람들에게 포상금 지급"
-푸른 꽃게 퇴치를 위해 290만 유로(약 42억 원)의 예산 배정
◇앞선 튀니지 사례와 동일
*출처: 한국수산무역협회
_튀니지서도 2014년 푸른 꽃게의 개체 수 급격히 증가
_생태계 파괴, 어민들이 쳐놓은 원통형 덫도 훼손해
_2017년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등의 아시아 국가들에 수출
_2022년 한국 꽃게 수입량은 1만2867톤 (중국: 1만2472톤, 튀니지: 163톤)
◇"그걸 왜 버려?" 한국에서 만나자
*출처:SBS
_인천의 A 꽃게 수입업체 이강희 대표, 정식 수입 절차 중
_이 대표 "올해 안에 국내 소비자가 이탈리아 꽃게를 접할 수 있을 것"
_껍질 두께가 국산이나 튀니지 게보다 두꺼워 간장게장 용도로 사용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