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 지수는 0.2~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1만2000계약이 넘는 선물 순매수와 이에 대응한 기관의 1조2000억 원 규모의 현물 순매수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1%대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 신규상장한 ARM의 후광효과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기대할 수 있다. 우선 낙관적인 반도체 시장 전망과 하반기 국내 IPO 시장의 훈풍, 다음주 두산로보틱스, 밀리의 서재 등 주요 기업들의 IPO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금일 장중에 발표되는 중국의 실물경제지표에 주목한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전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8월 CPI 결과를 양호하게 소화한 가운데,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외국인의 선물 1조2000억 원 순매수,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금일 역시 미국 CPI와 PPI 결과를 양호하게 소화하는 가운데, ARM 상장 후 첫 거래일 25% 가까이 급등하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개별 종목 장세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전일 이차전지 장비, 반도체 전공정, 로봇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외국인은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NAVER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했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 중심의 급등은 IPO 흥행 영향 및 삼성전자 16나노 디램 가동률 정상화 및 감산중단 단독 보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확인이 필요하지만 일부 낸드 가격의 선제적인 반등 및 업황 바닥 통과 기대감은 유효하다.
코스피 EPS 이익전망치 상향은 이번주 들어 소폭 둔화되었지만 선행 PER 은 10.7 배까지 하락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적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배당 플레이로 강세 보였던 자동차, 금융, 보험, 증권 업종에서 내년도 이익개선 모멘텀 뚜렷한 반도체 및 IT 부품, 장비 업종에 베팅하는 수급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