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투쟁 16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종교 및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을 만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16일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단식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공지를 통해 “이 대표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어 관련 대책을 논의하려 한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을 시작으로 이날 단식 17일 차를 맞았다. 단식이 장기화하면서 이동할 때 지팡이를 짚는 등 이 대표의 건강이 급속히 악화하자, 당내서는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해 단식을 중단하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이 집중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다만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할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지켜봐 온 의료진이 입원을 권고하는 소견을 밝혔지만, 이 대표는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한편 이 대표는 △민생 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와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국정쇄신과 개각 단행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