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이지젯 페이스북)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하던 20대 영국인 남녀가 승무원에게 발각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외신은 8일 런던 루턴공항에서 스페인 이비자 섬으로 향하던 영국 저가항공 이지젯 비행기 탑승객 2명이 이비자 공항에 도착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당일 공항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기내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맺던 중 객실 승무원에 발각되어 이비사 섬에 도착하자마자 스페인 경찰에게 체포됐다.
▲승무원이 화장실 문을 열었다가 성관계 중인 남녀를 발견하는 모습. (출처=SNS)
특히 이들이 승무원에게 발각되는 장면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영상에서 이들을 본 승객들은 웃으며 소리를 지르거나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들을 발견한 승무원은 당황한 듯 눈을 피하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체포된 남성의 모친은 영국 매체 더 선을 통해 “정말 놀랐다”라고 말하면서도 “두 사람이 누구에게 해를 끼쳤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체포된 두 사람에게 어떤 조치가 이루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영국 성범죄 법 제71조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에서 의도적으로 성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으로, 기내 화장실에도 이를 적용한다면 최대 6개월의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