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SK디앤디에 대해 분할계획을 공식화 한 현재 신재생에너지 부문 가치를 오롯이 반영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3만6000원, 매수로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디앤디는 복합 디벨로퍼 회사로 오피스, 지역산업센터, 물류센터 등 다양한 영역의 부동산을 비롯해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을 개발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큰 맥락에서 생애주기를 같이 하는 영역으로 프로젝트 기획, 사업비 조달, 투자금 회수로 연결된다”면서 “복합 디벨로퍼로서 오랜 기간 입지를 다져온 SK디앤디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인적분할 방식으로 회사를 분할하는 안건을 결의했으며 회사 내 신재생에너지, ESS 사업부문을 분할해 에코그린이라는 신설회사를 설립하고 부동산 전문 개발사로 SK디앤디 존속하는 구조”라고 전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간 분할 비율은 0.77 대 0.23으로 기존 SK디앤디의 자산, 부채, 자본 모두 해당 비율대로 분할한다”면서 “자기주식을 제외한 기 발행 보통주 및 우선주 모두 분할 비율대로 신주를 배정하되, 신설회사인 에코그린은 1:5 비율로 액면을 분할해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분할 신주 배정 주주를 확정하는 기준일은 12월 1일, 주주명부 등록을 위한 결제일을 감안하면 매수 거래 기한은 11월 29일인데,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합산 기업가치는 5634억 원에서 8128억 원으로 추정된다”면서 “1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대비 최소 5.8%에서 최대 52.6%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섹터별 신재생 에너지 개발 프론트 로그와 국내 경쟁사 밸류에이션 배수를 감안하면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