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와의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출처=연합뉴스
황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리그 일정 탓에 아직 합류하지 않았지만 정우영이 해트트릭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정우영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 종료 직전 멀티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시작 3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 후 황 감독은 “우승까지 7발 중 첫발인데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줬다. 자신감은 갖되 나머지는 다 잊어야 한다”며 “더 많은 준비와 각오가 필요하다. 대승은 기분 좋지만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칫 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후반전 홍현석 설영우(울산)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 등을 투입하며 선수단의 상태를 점검했다. 황 감독은 “하루 쉬고 또 경기해야 하므로 면밀히 기술 파트와 의논하고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 전체적인 조별리그 일정에 따라 조금 조절하려 한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에밀리우 페이시 감독은 “한국은 수준이 달랐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21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