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의료AI ‘닥터앤서2.0’ 해외 학술행사서 호평

입력 2023-09-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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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닥터앤서사업단, HIMSS APAC 참가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한국형 의료 인공지능(AI) 질병 진단·예측 의료소프트웨어 ‘닥터앤서’가 아시아·태평양 의료정보 관련 행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디지털 의료혁신 대표 과제인 닥터앤서(Dr. Answer)사업단이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힘스 2023 아시아·태평양 건강 콘퍼런스(HIMSS 2023 APAC Health Conference & Exhibition)’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HIMSS APAC(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 Asia Pacific)’은 전 세계 디지털 의료 전문가들이 아·태 지역의 디지털 변혁을 활성화하고 디지털 의료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다.

분당서울대병원 닥터앤서사업단은 행사에서 4개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AI 의료정밀 소프트웨어인 닥터앤서 2.0을 소개했다. 닥터앤서 2.0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있다. 의료데이터의 분석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개인 특성에 맞춰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하는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구축하는 AI 정밀 의료 솔루션이다.

위암·우울증·피부질환·당뇨·폐암·폐렴·전립선증식증·간암·뇌경색·간질환·고혈압·갑상선암 등 12개 질환에 대해 24개의 AI 의료정밀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특히 닥터앤서 2.0은 2·3차 병원은 물론 1차 병원에서도 높은 수준의 AI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사업단은 이번 전시 부스에서 흉부 CT를 이용해 갑상선 결절을 검출하는 소프트웨어 시연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또한, 이호영 연구기획부장(분당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20일 ‘분당서울대병원서 시작한 인공지능 건강관리’를 주제로 학술 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의료진과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해 병원·IT기업·정부가 협업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청중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백롱민 닥터앤서 2.0 사업단장(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IT기술을 세계에 선보이고 아·태 지역에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복잡하고 예측하기 힘든 질병과의 싸움 속에서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을 기반으로 질병의 예측·분석·진단·치료·예후 관리까지 제공하는 닥터앤서 2.0은 최적의 맞춤형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닥터앤서 2.0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서 사무국을 운영하고 폐렴질환 AI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실증·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30개 병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19개 국내 데이터·AI 헬스케어 기업이 참여해 2024년까지 AI 소프트웨어를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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