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4회에서는 최로희(유나 분)를 향한 김명준(윤계상 분)의 진심 어린 약속이 감동을 안겼다.
이날 김명준은 수술을 앞둔 딸 김희애(최은우 분) 생각에 서혜은(김신록 분)을 유괴 사건에서 제외하고 혼자 모든 일을 책임지려고 했다. 하지만 최로희는 서혜은이 의심된다며 김명준과 함께 그의 동선을 미행했다.
두 사람의 미행 사실을 눈치챈 서혜은은 살인 사건 발생 당일, 임상시험을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혜은은 자신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된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충격 고백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최로희를 유괴의 대상으로 지목한 이유가 바로 최진태(전광진 분) 원장의 ‘천재 아이 프로젝트’ 투자금을 노린 것이라는 점이었다. 심지어 그가 딸 최로희를 실험 대상으로 이용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과거를 마주하게 된 최로희는 충격에 휩싸였다. 거기다 김명준의 살인 전과까지 뉴스를 통해 공개되며 최로희는 괴로워했다. 하지만 김명준에게 그가 진짜 부모를 죽이지 않았고, 자신도 죽이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아내며 함께 여정을 이어갔다.
유괴 사건이 공개수사로 전환되면서 김명준과 최로희는 함께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다. 김명준은 자신은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다며 최로희를 설득하려 했다. 그러자 최로희는 “내가 원하는 걸 도와주는 게 날 위한 거지. 자수할 거면 해, 범인은 나 혼자서라도 찾을 거니까”라며 돌아섰다.
그러면서 최로희는 “내가 지금 믿을 사람이라곤 아저씨밖에 없잖아”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김명준은 무릎을 꿇고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유괴의 날’ 4회 시청률은 전국 3.6% 수도권 3.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당일 방송된 전체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 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