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뉴시스
정 부회장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리를 빼겼다(빼앗겼다). 할 말은 많지만 말 안 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이런 판정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어 “배경에 대해서 주위에 말들이 많다. 신빙성이 있다. 부디 사실이 아니길 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정 부회장의 작심발언은 전날 열린 SSG랜더스와 LG트윈스 경기 중 벌어진 상황 때문이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드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8회말 공격 도중 생긴 상황에 대해 항의를 하다가 퇴장 조치를 받았다.
SSG가 0-2로 끌려가던 8회말, SSG 첫 타자 추신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에레디아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최정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쳐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박성한이 1루 선상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다. 1루수 김민성의 미트를 통과했고, 뒤에 있던 1루심 우효동 심판의 몸에 맞고 타구는 1루 베이스 뒤쪽에 멈췄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박성한의 타구를 페어 선언했지만 1루 주자 한유섬이 아웃이라는 판정을 했다. 한유섬이 아웃되면서 박성한의 타구는 1루 땅볼로 기록됐다. 이에 김 감독은 덕아웃을 박차고 나와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 선언을 당했다.
이날 경기는 LG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