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안바울, 이혜경에 이어 석연찮은 반칙패…아쉬운 결승 좌절 [항저우 AG]

입력 2023-09-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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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급 4강전에서 안바울이 일본 다나카 료마에 반칙패했다. (뉴시스)

한국 유도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이 다소 아쉬운 판정으로 패했다.

24일 중국 상하이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66㎏ 이하급 준결승에서 안바울은 다나카 료마(일본)와 연장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지만 반칙패 했다.

앞서 안바울은 16강전에서 북한의 리금성을, 8강전서 키르기스스탄의 이베크 올루를 재치고 4강에 올랐으나, 아쉽게 패했다. 두 경기 모두 연장 접전이었다.

다나카와의 경기는 쉽지 않았다. 안바울은 기회를 노리며 쉽사리 공격하지 못했고, 다나카 역시 공격의 기회를 살피며 탐색전을 벌였다. 결국 두 사람은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나란히 2개의 지도를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골든스코어(연장)에 돌입했고, 안바울이 경기를 주도해 갔다. 그러나 다나카는 소극적인 수비를 이어갔고, 그럼에도 지도를 받지 않았다. 오히려 심판이 안바울에게 지도를 주면서 결국 반칙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안바울의 아시안게임 2연패도 좌절됐다. 안바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여자 유도 이혜경 역시 아부자키노바(카자흐스탄)과의 4강전에서 지도 3개를 받아 패했다. 먼저 지도 2개를 받은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손이 아부자키노바의 눈으로 향했고, 신판으로부터 지도를 받으며 패했다.

이에 김미정 감독과 이혜경은 항의했으나 판정을 번복되지 않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혜경은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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