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 대사가 미국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맨체스터(미국)/AF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에 예산 삭감을 촉구하면서도 정부 셧다운 사태는 무책임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정부 셧다운 사태가 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무책임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뜻을 의회에 전달했다”며 “지출을 줄이지 않는 것 또한 무책임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 폐쇄는 이미 고물가와 높은 모기지 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들에게 추가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의회는 내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예산 법안 심의 권한을 지닌 하원 다수당 공화당의 내부 갈등으로 인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바이든 정부와 공화당 지도부가 5월 개략적인 예산안 규모에 잠정 합의했지만, 공화당 내 강경파가 대폭적인 예산 삭감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여야가 제때 예산안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이른바 ‘정부 셧다운’이 현실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