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가 벨기에 소재 면역항암백신 개발기업인 피디씨라인파마(PDC line Pharma, 이하 PDC)와 환자맞춤형 치료용 암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피디씨라인파마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면역항암백신 개발 기업으로, 플라즈마사이토이드 수지상세포주 기반 면역 항암 백신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백신 기술을 토대로 신생항원을 타깃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 기업 최초로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2상을 진행하면서 폐암의 종양연관항원(TAA)을 타깃하는 치료제 후보물질의 안정성, 면역원성, 유효성 평가를 통해 해당 백신 플랫폼을 검증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PDC의 ‘PDC*line’ 면역 항암 백신 플랫폼 기술과 신테카바이오의 ‘NEO-ARS®(네오-에이알에스)’ 신생항원 예측 기술을 접목해 환자맞춤형 치료용 암백신 개발에 착수하기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연구에 돌입한다.
양사는 혈액암(Leukemia) 기원의 HLA-A2+ 세포주를 이용한 사례 연구를 연내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DC의 백신 플랫폼에 NEO-ARS®기술이 접목되는 것에 대한 적정성 및 효용성 검토를 한 후에 PDC*neo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논의할 예정이다.
PDC에서 연구해 온 흑색종용 항암백신 후보물질 및 비소세포폐암용 항암백신 후보물질은 기존에 널리 알려진 공유 종양 항원 펩타이드를 탑재한 항원 제시 세포로 구성돼 있는 off-the-shelf(기성품) 형태의 치료제다. 이번 업무협약 이후 양사 간 연구 협력이 본격화되면 신테카바이오가 발굴한 개인마다 서로 다르게 발현되는 암특이항원(TSA)을 타깃하는 환자맞춤형 신생항원 펩타이드에 PDC의 수지상세포 백신 기반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환자맞춤형 치료용 항암백신의 공동 연구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디씨라인파마 에릭 알리워 대표는 “신테카바이오의 NEO-ARS®신생항원 예측 기술은 PDC*line 플랫폼 기술과 상호보완적”이며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기반 항암백신 개발을 위해 신테카바이오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임상적 안정성 및 유효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확인을 한 항암백신 플랫폼을 보유한 PDC와 손을 잡게 돼 기쁘다”라며 “NEO-ARS가 PDC와 공동연구에서 PDC*line에 접목된 후 환자맞춤형 항암백신 개발까지 이뤄진다면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NEO-ARS의 활용성 확장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