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 LNG 등 에너지·경제협력 강화

입력 2023-09-27 07:30수정 2023-09-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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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양국 에너지 장관 회담…지속 가능한 협력 추진
우리나라 LNG 수입 1~2위 국가 카타르, 올해 하반기 LNG 운반선 추가 계약 예상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7일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과 ‘한-카타르 에너지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 간 에너지 및 조선업에서의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의 1~2위 LNG 수입국인 카타르와 4년 만에 에너지 장관 회담이 진행됐다. 두 나라 장관은 LNG를 매개로 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과 ‘한-카타르 에너지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 간 에너지 및 조선업에서의 공급망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카타르는 그간 우리나라의 1~2위 LNG 수입국이며 LNG 운반선 발주 국가로서 2022년 54척의 LNG 운반선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호 호혜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LNG 운반선 추가 계약이 예상되는 등 양국은 에너지 분야에서 LNG를 통한 에너지·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활용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잠재적인 투자 기회 탐색, 기술 및 인적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으며, 앞으로 고위급 교류 계기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방 장관은 안정적 LNG 공급을 통해 구축된 양국 간 신뢰 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LNG뿐만 아니라 수소,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원 다양화를 통해 상호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 LNG 운반선 추가 계약, 대규모 에너지 플랜트 사업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카타르 측의 지지도 당부했다.

한편 한국과 카타르 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약 171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양국은 상호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거래국으로서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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