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6일(한국시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추가하며 메달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개막 셋째 날인 26일 금메달 4개, 은메달 6개 동메달 5개 등 총 15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이날까지 한국이 딴 메달은 금메달 14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9개다.
이날 가장 먼저 금메달을 선사한 종목은 사격이다.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으로 구성된 남자 사격 대표팀은 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1116점을 기록, 금메달을 획득했다. 러닝타깃은 10m 앞에서 가로 방향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경기다. 한국은 전날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정유진은 개인 동메달도 함께 획득했다. 정유진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박하준(KT)과 이은서(서산시청)는 10m 공기소총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와 막상막하 박빙의 명승부 끝에 20-18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한국 사격의 6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태권도 여자 53㎏ 겨루기에서 박혜진(고양시청)이 정상에 올랐다. 박혜진은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대만의 린웨이준을 라운드 점수 2-1(7-6 7-9 12-9)로 꺾었다. 박혜진은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 네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유도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들려왔다. 여자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안산시청)이 결승전에서 쉬스옌(중국)을 상대로 밭다리 후리기 절반승을 차지했다. 김하윤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에 그쳤던 유도 대표팀에 첫 금을 안겼다.
펜싱 여자 사브르의 윤지수(서울특별시청)는 항저우의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개인전 결승에서 사오야치(중국)를 15-10으로 물리치고 승자가 됐다. 이로써 윤지수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윤지수는 롯데 자이언츠 레전드 투수 윤학길의 딸이다. 윤지수의 금메달로 한국 펜싱은 사흘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중국이 금메달 53개로 1위에 올라있다. 일본이 금메달 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9개로 한국의 뒤를 3위다. 북한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