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나스닥 1.57%↓

입력 2023-09-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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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3대 지수 모두 하락세
10년물 국채금리 4.5% 넘어…2007년 이후 최고치
8월 신규주택 판매 전월 대비 2.7% 감소
9월 소비자신뢰지수·기대지수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고금리 장기화 예측으로 인한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8.00포인트(1.14%) 내린 3만3618.8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3.91포인트(1.47%) 하락한 4273.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7.71포인트(1.57%) 밀린 1만3063.6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5월 이후로는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6월 9일 이후 처음으로 4300 아래로 내려갔다. 나스닥지수는 6월 초 이후 가장 낮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 인하 횟수가 적을 것이라고 언급한 영향으로 이번 달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고금리 장기화 예측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전략가는 CNBC에 “투자자들은 채권금리의 상승이 연준과 주식시장, 경제, 달러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전히 긴장하고 있다”라며 “명확함이 부족한 상황이라 투자자들이 투자 규모를 줄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후 시장의 부담은 더 커졌다. 특히 은행주가 하락했다. 웰스파고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2.19%, 1.04% 내렸다.

미국의 8월 신규주택 판매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계절 조정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8.7% 감소한 67만5000채로 집계됐다. 이는 7월 71만4000채보다 2.7% 감소한 수치다. 다우존스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신규주택 판매가 69만5000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 108.7에서 103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105.5였다.

9월 기대지수는 73.7로 나타나 전달의 83.3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대지수는 소득과 비즈니스, 고용 상황에 대한 단기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80을 밑돌 경우 1년 안에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존 주가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미국 17개 주 법무부 장관이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4.03% 하락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로 81.0%를 제시했다.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은 19.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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