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연내 가장 많은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정비 사업 단지 대부분이 지역 중심 입지에 브랜드 대단지로 공급되며 올해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만큼 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4분기(10월~12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총 37개 단지, 4만2773가구며,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661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직전 동기(7월~9월) 1만8217가구(일반분양 7519가구)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곳, 1만84가구 △경기 11곳, 1만40가구 △인천 1곳, 1370가구 등으로 3분의 1이 넘는 약 39.69%가 수도권에 집중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전북 2곳, 4211가구 △부산 2곳, 3510가구△대전 3곳, 3346가구 △충북 2곳, 3276가구 △광주 1곳, 3,14가구 △울산 1곳, 2033가구 △강원 1곳, 1039가구 △대구 1곳, 448가구 △전남 1곳, 202가구 순으로 예정돼 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 사업 아파트의 경우 생활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도심에 조성되는 만큼 주거 선호도가 높고, 개발을 통해 정주여건이 개선돼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수주 과정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이 선정되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파워도 갖추고 있다.
이에 올해 분양시장은 정비 사업 아파트의 인기가 두드러 지는 모습이다다. 22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 단지는1순위 청약 결과 1만75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6만1884건이 몰리며 평균 24.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을 제외한 단지의1순위 청약 경쟁률 6.47대1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 아파트는 우수한 입지와 브랜드 가치, 희소성 등으로 올해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연내 분기별 최대 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정비 사업 단지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으로 분양하는 주요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10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트리우스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3층~지상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3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2024년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선분양 아파트보다 빠른 시일 내에 입주가 가능하고 단지 배치와 상품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10월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 작전현대아파트구역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0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계양구 내 첫 번째 ‘두산위브더제니스’ 브랜드 단지로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모두 갖췄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10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일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힐스테이트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할 예정이고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10월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이문3구역 정비사업을 통해‘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6층~지상 최고41층, 25개 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동 594실로 이뤄져 있으며, 금회 분양에서는 오피스텔과 조합원 및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20~102㎡ 총 146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