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속 덤블도어 마이클 갬본, 폐렴으로 별세…향년 82세

입력 2023-09-2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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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이클 갬본. (출처=영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스틸.)

영화 ‘해리포터’의 덤블도어 역을 맡았던 배우 마이클 갬본이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갬본이 폐렴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82세.

갬본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마이클이 폐렴으로 쓰러진 후 아내와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병원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알렸다.

갬본은 2002년 리처드 해리스가 사망한 후 그 뒤를 이어 ‘해리포터’ 시리즈의 덤블도어 역을 맡아 활약했다.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부터 등장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1940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갬본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엔지니어 공부를 하던 중 1963년 더블린의 극단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1986년 영국 텔레비전 드라마의 고전으로 꼽히는 BBC 시리즈 ‘노래하는 탐정’의 주연을 맡아 이름을 알렸으며, 이 작품으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으나, 노환으로 인해 대사를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2015년 결국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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