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 투수들이 30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에 무참히 패배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열린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전날 조별리그 1차 홍콩전에서 8회 콜드게임 승(10-0)을 거둔 대표팀은 이날 대만전에서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선발로 나선 문동주가 1회부터 실점하며 끌려갔고 이후 타선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이날 결과로 대만은 B조 1위를 예약했으나 한국은 1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하며 슈퍼 라운드에 진출해야 한다. 전력 차가 큰 태국(2패)과의 경기는 승리가 예상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A조와 B조 1~2위가 맞붙는 슈퍼 라운드는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진행되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은 4연패 달성을 위해선 ‘남은 경기 전승’이 필요하다. 올해 3월 '야구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 충격에 이어 또 다시 수모를 당해야 할 운명에 처한 한국 야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