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 기업 퓨릿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를 확정했다.
4일 퓨릿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0일~2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8800원~1만700원) 상단인 1만700원에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901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가 참여했고, 경쟁률은 533.08대 1을 기록했다. 퓨릿의 공모금액은 약 443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94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문재웅 퓨릿 대표이사는 “당사의 기업 가치를 믿고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상장 이후 공개기업으로서 투명한 경영을 하며, 반도체뿐 아니라 2차전지 소재 및 리사이클링 사업도 본격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퓨릿은 5일~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을 거쳐 다음 달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이후 퓨릿은 내년 하반기 충남 예산에 약 1만 평 규모의 제3공장을 착공하는 등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이차전지와 리사이클링 사업도 확장할 방침이다.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해액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전해액 첨가제와 양극재 바인더 유기용매 제품을 국산화할 계획으로, 2024~2025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