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은 지난달 진행된 ‘글로벌 얼굴인식 대회(FATE, Face Analysis Technology Evaluation)’의 ‘PAD(Presentation Attack Detection)’ 부문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위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회에서 카카오브레인은 △카메라 유형 △실리콘 얼굴 마스크 또는 출력용지 △손의 유무 등 외부 요인 분별에 강한 얼굴 분석 모델을 학습시키는 과정을 거쳐 글로벌 유수의 기업 및 학계 연구팀을 제치고 총 24개 분야 중 10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성과를 거둔 카카오브레인 연구팀은 지난해 얼굴 이미지의 일치 여부를 다루는 FRVT(Face Recognition Vendor Test) 챌린지의 1:1과 1:N 부문에서 모두 1위 성적을 거둔 경험을 보유한 바 있다.
PAD 부문은 종이나 디스플레이 등에 타인의 얼굴을 출력한 사칭, 얼굴 위⋅변조 시도를 탐지하는 기술을 평가하는 것으로, 국제표준화기구 ‘ISO/IEC 30107-3’의 평가 기준에 따라 성능을 평가한다. 위⋅변조 탐지에 실패해 정상 사용자로 오인식하는 비율과 정상 사용자를 공격자로 오인식하는 비율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특히 이 부문은 사칭 시도나 인식 회피 시도를 감지해야 하므로 일반적인 AI 얼굴인식 과제보다 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FATE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얼굴인식 기술 대회로 기존 FRVT로 알려진 대회명이 최근 △얼굴 이미지 분석 및 처리와 연관된 FATE와 △1:1과 1:N 상황에서의 인물 인식을 다루는 FRTE(Face Recognition Technology Evaluation)로 변경된 바 있다.
향후 카카오브레인은 이 기술을 얼굴인식 기반 출입 통제 시스템 등 실제 사업에 접목해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각자 대표는 “PAD 기술 및 새로운 내재적 신경 표현 방법론 등 카카오브레인의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아 영광스럽다”며, “AI 모델 및 서비스뿐만 아니라 인류의 편리한 삶을 위한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