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리즈 한국서 최초 출시한 BMW…충전 인프라 확대도 앞장

입력 2023-10-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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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8세대 완전 변경 모델 출시
라인업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뉴 i5도 선봬
내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1000기 추가 설치
"충전 인프라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 기여"

▲BMW 뉴 5시리즈. (사진제공=BMW코리아)

BMW가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다. 내년까지 국내에 공공 전기차 충전기 1000기를 추가 설치하는 내용의 충전 인프라 확대 방안도 내놨다.

한동률 BMW코리아 홍보총괄 이사는 5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전 세계 최초로 뉴 5시리즈를 한국에 출시했다”며 “이는 한국이 BMW 그룹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시장인지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5시리즈는 1972년 첫선을 보인 뒤 전 세계에 800만 대 이상 판매된 BMW의 대표 세단이다. 한국은 중국을 제외한 5시리즈 세계 1위 판매 시장이다. BMW는 이날 한국을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유럽과 미국에 뉴 5시리즈를 출시한다.

출시 행사를 위해 방한한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총괄 사장은 뉴 5시리즈에 대해 “BMW가 지금까지 만든 최고의 5시리즈”라며 “디지털 혁신을 갖춘 동시에 운전자 중심적으로 디자인된 차”라고 소개했다.

뉴 5시리즈의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길이 95㎜, 너비 30㎜, 높이가 35㎜ 증가했다. 축간거리도 20㎜ 길어졌다. 확장된 차체 크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가 설계에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뉴 5시리즈는 가솔린·디젤 등 기존 내연기관에 순수 전기차 라인업이 추가됐다. 순수전기 모델 뉴 i5의 최상위 모델 i5 M60 xDrive는 601마력의 합산 최고 출력과 81.1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제로백 3.8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361㎞다.

모든 내연기관 모델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을 얹었다. 추월이나 출발 가속 시 순간적으로 11마력의 출력을 추가로 낸다. 정속 주행 중에는 회생제동으로 엔진을 보조해 연료 효율을 높인다.

국내 출시 가격은 뉴 520i의 경우 6880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모델인 뉴 i5 M60 xDrive는 1억3890만 원이다.

▲BMW 전기차 충전 시설 '차징 스테이션. (사진제공=BMW코리아)

BMW코리아는 이날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방안인 ‘차징 넥스트’도 함께 발표했다. 내년까지 전국에 10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BMW 코리아는 올해까지 1100기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에 설치될 1000기를 추가하면 총 2100기 규모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BMW코리아는 새로운 콘셉트의 충전 공간인 ‘BMW 허브 차징 스테이션’도 선보인다. 고속도로와 고속화도로에 설치될 BMW 허브 차징 스테이션에서는 고객들이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더불어 풍력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와 전기차용 배터리를 재활용해 만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ESG 차징 스테이션’도 구축한다.

김남균 BMW 코리아 충전 인프라 담당 매니저는 “내년 설치하는 1000기의 충전 인프라는 전량 공용 인프라”라며 “BMW 차주뿐만 아니라 전기차 차주라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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