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6일 LG이노텍에 대해 동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는 구간에서의 주가 반등 가능성을 대비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9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6000억 원, 영업이익 1572억 원을 전망하는데 고환율에도 물동량 감소에 따라 광학솔루션과 기판소재 사업부 수익성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 “광학솔루션의 경우 폴디드줌의 신규 부품 공급 차질과 함께 모듈 조립에도 일부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수율은 9월 이후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으나 고정비와 원재료비 증가 대비 저조한 가동률로 부진한 수익성이 예상된다”면서 “기판소재도 스마트폰 수요 부진에 따른 FC-CSP 판가 인하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이폰 공급 지연의 영향으로 주력 제품의 출하 일정이 연기되면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양호한 아이폰15 사전예약 흐름과 이연된 물량으로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동사 현 주가(12 개월 PBR 1.03 배)는 밸류에이션 바닥에 근접했으며 아이폰15 흥행 여부보다는 2024년 동사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동사 고객사의 벤더 정책으로 인한 추가 공급사 진입 가능성이 상존하나 기술적 경쟁력을 감안했을 때,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높은 점유율은 유지될 전망으로 수익성적인 측면에서도 2024년은 광확솔루션 내 원재료 내재화 효과 본격화와 기판 업황의 회복으로 올해 대비 양호한 흐름을 예상한다”라고 말했다.